빈소 조문하고 유족 위로..박근혜 전 대표와 조우하기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빈소에 도착한 후 곧바로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고 박 명예회장이)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 명예회장이 고로를 만들었을 때 등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장례절차 등에 대해 관심을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과 함께 있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는 "철을 잘 만드는 것이 (박태준) 회장님을 잘 모시는 길이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문록에 '박태준 회장님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 모두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빈소에 입장하면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조우했으나, 가벼운 인사와 함께 악수를 한 것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비롯 김효재 정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정진영 민정수석,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박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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