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범여권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됐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선진통합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출범을 알렸다.
박 이사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보낼 생각"이라며 "우리는 정당득표율 25%에 80석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 출마자나 인재영입 대상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는 "각계각층에서 전문성 갖고 살아온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면서 "각 직종에서 일한 보통사람,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당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에 대해선 "아직 만나지는 않았지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나라당은 구태 정치의 책임을 져야 할 당이지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의 한나라당 지도체제에 대해선 "구원투수가 나선다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잘랐다.
다만, 현재 정치권 인사의 영입에 대해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는 항상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연연하고 지역패권에 의존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뒤로 돌리는 구조가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분들과 함께 갈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역사의 정통을 소중하면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을 만들겠다"며 "국가의 비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당, 새로운 국가의 비전과 목표, 가치를 뚜렷하게 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당은 다음 달 11일 200여명이 참여하는 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든 뒤 19대 총선 석달 전인 2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당명은 공모 중이며, 국민대통합 선진통이당(가칭)으로 정했다. 신당은 또 내년 총선 지역구 공천시 여성 후보자 30%와 30~40대 30%를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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