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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태준 명예회장, ‘사회장’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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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슬기나 기자]지난 13일 별세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전 국무총리)의 장례식이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장례위원회 구성, 장지 등은 행정안전부 제 1차관이 방문하면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하였을 경우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의 명의로 거행하는 장례의식을 말한다. 국가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춰 거행하는 장례로, 정부에서는 장례절차와 방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으나, 장례비용 중 일부를 보조하거나 고인의 업적을 감안해 훈장을 추서하기도 한다.


국가장과 마찬가지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장례절차와 방법 및 장지 등을 결정하고 거행하지만 장례의식은 고인의 유언 또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르며, 고인이 특정 종교의 신자일 경우 그 종교의식을 영결식에 포함해 거행하기도 한다. 김병로·김활란·스코필드(Schofield,F.W.)·곽상훈·이갑성·안호상 등이 사회장을 치뤘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장을 치루자는 의견이 많았고 이를 결정하는 청와대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로 인해 당초 14일 자정까지 장례방식을 결정키로 했으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뜻이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방식이던지 박 명예회장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례위원회에는 고인의 지인과 상주를 맡고 있는 포스코 전 회장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장례기간은 5일로, 오는 17일 발인한다. 사회장이지만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대전 국립 현충원에 묻힐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조문을 원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포항과 광양 등 박 명예회장의 얼이 서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빈소와 분향소가 설치된다.


이와 관계없이 포스코는 이와 별도로 포스코는 이날부터 전 임직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며, 빈소에 오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임시 분향소도 마련키로 했다. 유족의 뜻을 받들어 조화와 부조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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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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