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故 박태준, 그가 남긴 말은?";$txt="▲포항제철소 현장을 둘러보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사진 오른쪽).";$size="550,364,0";$no="201112131743272414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후배들에게 제철보국, 선공후사 정신을 일깨워주셨다. 명예회장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이어 더욱 노력하겠다."(정준양 포스코 회장)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13일 늦은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각계각층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국 출장중 별세소식을 접한 정 회장은 현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새벽 귀국해 오전 9시께 조문하고 상주자리에서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정 회장은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셨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의지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명예회장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이어 더욱 노력해 국가를 사랑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오전 9시 50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박 회장은 "산업계의 큰 별이시다. 안타깝다. 오래사셔서 산업계를 이끌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박준규 전 국회의원, 고바야시 켄 미쯔비시 사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등도 이날 일찍이 빈소에 도착해 조문했다.
오전 11시께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11시 30분 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고인은 전두환 정권인 1980년 정계에 입문해 민정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한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제지간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황경로, 정명식, 이구택 등 포스코 전 회장들은 설립자의 별세소식이 접한 직후 13일 오후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지키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윤석만 포스코건설 상임고문 등 포스코 계열 전ㆍ현직 임직원들도 같은 날 조문했다.
고인의 후임이었던 박종태 전 회장, 15년 6개월 간 고인의 비서실장으로 그림자 수행을 했던 조말수 전 사장 등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포스코와 국가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은 고인을 추모하며 눈가가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재계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진념 전 경제부총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전일 저녁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산업뿐 아니라 남북관계, 국제정세에도 폭넓은 관심을 가지셨던 분이시다"라고 말했고, 진 전 부총리는 "국민,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공직자",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핵심이자 기업인들의 큰 어른"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나라부터 생각하고 일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이 첫날 저녁,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강 회장은 "철강의 불모지에서 포스코의 신화를 이뤄낸 것은 박 명예회장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장례위원회는 유족의 뜻을 받들어 조화와 부조금은 받지 않기로 했으나, 전일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정의화 국회부의장, 류우익 통일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ㆍ재계에서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도 조화를 보내왔다.
장례식은 오는 17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회사측은 빈소에 오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포스코센터와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에도 임시 분향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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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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