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이 9%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t당 3180달러 수준이었고, 덕분에 영업이익률도 6.8%까지 떨어졌다"며 "4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t당 3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도 9%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센티브 지급이 예정돼있어 실제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져 내년에는 두자리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 t당 5000달러를 넘던 천연고무가격이 현재 3360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천연고무 재고를 4~5개월 유지하는 만큼 내년 2분기까지 천연고무 투입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고점대비 50% 가량 하락한 22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내년 헝가리공장이 증설되고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추가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생산량이 4.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초 예정된 현대·기아차 공급 제품가 인상, 올해 지역별로 진행된 판가 인상의 내년 온기 반영 등으로 매출액 두자리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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