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교보증권은 8일 삼성물산에 대해 종합적인 체질개선 작업 결과로 나타날 실적개선의 중장기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 역시 유지.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의 경우 수주 공종과 지역 다변화를 위한 기술 인력 확보와 영업 네크워크 강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상사부문은 중장기 성장 가능한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 자원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과 상사부문의 체질개선 결과는 내년에 더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삼성물산의 연간 수주는 교보증권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회사의 목표치 13조7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31.9% 급증할 올해 신규수주 목표 달성은 국내외 플랜트 수주 호조 때문"이라며 "신규수주는 향후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를 레벨업 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해외수주 사업은 터키 발전(6억달러)과 카타르 도로(3억달러), 인도 건축(1억달러) 등이다.
내년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올해 추정치대비 각각 11.6%, 29.0% 증가한 23조1000억원, 51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은 건설부문의 올해 급증한 신규수주와 상사부문 자원개발 사업의 성과 등 때문"이라며 "외형대비 이익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중 감소, 올해 법인세 추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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