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우전(牛田) 이창훈의 여섯 번째 개인전 ‘산사풍경’展이 열린다. 그동안 작가는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아득한 시간의 자취가 숨 쉬는 고전미 여전한 곳인 옛 산사(山寺)를 즐겨 찾고 그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왔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창훈은 이미 그림이 되어 있는 곳, 그 자체로 충분한 예술작품인 장소를 캐스팅 한 것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가 이를 그림 안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담아 왔다”라고 평했다.
이 화백도 ‘깊은 밤 산사의 고즈넉함, 폭포의 물소리, 봉우리 사이 운무들은 마음에 담아도 차(茶)를 음미하듯 마음의 여백쯤은 남겨두어야겠다”라며 ’그림은 내가 식별하는 세상의 이야기이며 소통의 다리’라고 메모했다.
한편 총21점을 전시하는 이번 개인전은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갤러리 루벤에서 열린다. (02)738-0322
이창훈(Lee, Chang-hoon)
중앙대 대학원 예술학과 졸업했다. 인사아트센터, 갤러리 상(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의식의 확산전(일민 미술관), 빛고을 나들이전(광주남봉미술관), 목우회전(광주시립미술관), 후소회전-모색70(공평아트센터), 남종화의 맥(진도소전미술관), 홍콩국제아트페어(홍콩)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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