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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vs기관..코스피 '보합권 줄다리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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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지속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관망 기조를 이어가는 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장 초반에 비해 '사자'세를 키웠고 외국인 역시 '팔자'로 서서히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11%, S&P500은 1.86%, 나스닥은 1.92% 내렸다. 영국(-2.62%), 프랑스(-3.40%), 독일(-3.34%) 증시도 2~3% 빠졌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프랑스까지 번진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재정긴축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같은 결과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6%) 오른 1821.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798.41로 1800을 모너뜨리며 출발한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줄여 장 중 상승전환에 성공, 183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487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266억원), 보험(175억원), 사모펀드(117억원), 기금, 종금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증권은 174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은 59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468억원 순매도, 비차익 217억원 순매수로 총 250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는 중이다. 철강금속(-1.31%)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1.05%), 화학, 운송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용업, 은행 등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32%), 현대차(1.60%), 현대모비스(1.62%), 기아차(0.56%), LG화학(0.31%), 신한지주(1.16%), 한국전력(0.62%), KB금융(0.67%), 하이닉스(0.44%) 등이 상승세다. 반면 포스코(-1.35%), 현대중공업(-1.32%), 삼성생명(-0.97%), SK이노베이션(-0.61%) 등은 하락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2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93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상승 전환한 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35포인트(0.47%) 오른 500.7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95원 올라 11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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