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손잡고 민관협력법인 설립..자본금 35억원, KCSS와 인천시 공동 출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와 시스코(회장 존 챔버스)가 손잡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스마트시티로 재설계한다.
22일 KT는 시스코, 인천광역시와 서울 코엑스에서 'IFEZ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법인 총괄경영은 KT와 시스코가 함께 설립하는 스마트 스페이스 전문회사 KCSS가 맡는다. IFEZ 스마트 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한 KCSS가 인천시와 함께 송도지구 내에 현지 거점을 운영하는 형태다. 공식 출범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초기 자본금은 35억원으로 KCSS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출자한다.
협력법인이 수행하게 되는 주요 사업은 IFEZ 스마트 시티의 설계·구축·운용 등이다. 사업분야는 크게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으로 나뉜다.
공공사업은 도시 전반에 대한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과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비롯해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 관리 등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운영·제어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또 지역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포털 및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민간사업 영역은 지능형 빌딩관리·주차관리·보안관리·디지털 사이니지 등이다.
KT는 IFEZ 사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스마트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보다 의미있게 탈바꿈 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IFEZ가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동 협력사인 시스코의 아닐 메논 S+CC 및 글로벌라이제이션 총괄사장은 "미래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의 현실화 작업을 인천시와 함께 협업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길 인천시장은 "민관협력법인이 IFEZ 사업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해 대시민 서비스 만족을 높여 주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향후 인천 전역은 물론 국내 및 해외 스마트 시티 사업에도 다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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