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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추수감사절보다 슈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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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는 추수감사절(24일) 축제가 끼어있는 주간이지만 투자자들의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부채위기는 확산일로다. 이탈리아를 넘어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독일마저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향후 10년간 최소 1조2000억달러 감축안을 제시하기로 했던 슈퍼위원회가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던 시한(23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슈퍼위원회 소속 민주, 공화 양 당 의원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미국의 부채문제와 신용등급 강등 문제가 다시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25일)로 이어지는 연휴 주간이지만 투자자들은 부채의 덫을 계속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은 하락반전하며 각각 2.94%, 3.81% 밀렸다. 나스닥 지수도 3.97% 주저앉으며 3주 연속 하락마감됐다. 이번주 추수감사절인 24일에는 뉴욕 증시가 열리지 않으며 블랙프라이데이인 25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주간뉴욕전망] 추수감사절보다 슈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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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부채위기 재점화= 이번주 미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합의안 마련 시한이 임박했지만 슈퍼위원회 소속의 민주, 공화 양 당 의원들은 타협점을 못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당장 2013년부터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된다. 이는 양 당이 모두 원치 않는 결과지만 양 당은 서로 간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상황을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


시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 시카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슈퍼위원회가 당파적으로 꽉 막혀있다”며 “그들은 이 문제를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 다루고 있으며 당의 이익만을 좇고 있기 때문에 합의점을 마련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위원회가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고 세수 변경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내년으로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재정적자 합의안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해법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채 문제가 좀더 심각한 장기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슈퍼위원회가 합의한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최소 2013년 자동 감축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면 현재 1200~1250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위원회 문제는 잘 해결돼 봤자 본전이라는 것이다.


◆유로존 부채위기는 계속= 유로존 부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 거래에서 장중 6.8%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져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마저 외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가운데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독일의 부채 규모가 스페인보다 높아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지적해 불안감을 더했다,


그리스에서는 야당이 계속해서 추가 긴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추가 부양의지를 밝히고 있는 줄리오 몬티 총리가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0일 실시되는 스페인 총선에서는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가 부채위기 해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RNC 젠터 캐피탈의 댄 젠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는 뚜렷한 추세도 없고 거래량도 적고 위험을 떠안으려는 포지션도 없는 활발하지 못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그들은 흥분해서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3분GDP 증가율 수정치 =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잇달아 월가 예상을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어닝시즌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JP모건 체이스 등 월가 주요 은행들이 지난주 잇달아 미국의 올해 4분기 GDP 증가율을 3%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대하며 지난해보다 매장 오픈 시간을 늘렸다.


한 마디로 부채 문제만 빼면 현재 큰 악재는 없는 상황인데 부채 문제가 다른 모든 호재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이번주 발표될 지표 중 최대 관심거리는 22일 공개될 3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다. 월가에서는 2.3~2.5%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는 2.5%였다.


젠터는 "GDP 증가율이 2.5% 수준이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는 이달 초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어닝시즌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지금까지 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429개 기업이,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중 29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주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다우지수 종목인 휴렛 팩커드와 타이슨 푸즈(이상 22일) 캠벨 수프(23일) 디어앤코(24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73%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발표했다. 지난 4개 분기 평균 74%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익 증가율은 15.7%이다.


재무부는 24일 국채 2년물 350억달러어치, 25일 국채 5년물 350억달러어치, 26일 국채 7년물 290억달러어치 입찰을 실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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