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원봉사 운영 평가 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올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자원봉사 운영을 가장 잘 한 구로 뽑혔다.
중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자원봉사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자원봉사대회때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표창과 함께 상금 6625만원도 받는다.
이번 평가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1년동안 자원봉사센터 운영 및 관리체계, 자치구 특성화사업, 자원봉사자 활동만족도, 시ㆍ구 공동추진 사업 참여, 자원봉사캠프 운영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중구는 25개 자치구중 인구가 가장 적지만 가족단위 봉사단 운영, 환경을 연계한 봉사활동, 특성화된 청소년 봉사활동, 특히 기업과 연계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자원봉사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6월 자원봉사센터 개관 후 특성화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 중구가 개관 1년여만인 2010년 우수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최우수구까지 차지해 자원봉사 으뜸구로서의 명성을 날리게 됐다.
중구는 가족단위 봉사활동으로 가족간 의사소통, 유대감 강화를 위해 사랑둥지 가족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50가족 150명이 참여하여 매달 테마가 있는 봉사 활동을 진행해 건강한 가족 봉사활동 문화를 조성했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즐거운 청소년 마돈나(마음을 돈독히 나누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마련해 엮어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청소년 자원봉사 테마파크, 북한 이탈 청소년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결고리, 청바지 기자단 등을 총 121회에 걸쳐 진행했다.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봉사활동으로 승화시켜 지끈을 이용한 재활용리폼 컵 만들기,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 매봉산 환경정화활동 등 57회에 걸쳐 테마별 녹색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인이 가진 작은 재능으로 이웃에게 큰 사랑과 힘이 될 수 있도록 한 ‘재능 나눔 여행’은 1130회에 걸쳐 160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241명에게 재능을 기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동현Eng와 두산, 벽산페인트, 엔셰이퍼 등 기업체와 가봉다(가위를 들고 봉사자가 간다) 봉사단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의 만족도가 증가했다.
중구는 앞으로 전문직ㆍ기능인 자원봉사자 인력뱅크를 운영해 구청 교양강좌 강사봉사단, 저소득 청소년 학습도우미, 구립 어린이집 유아돌봄 봉사단 등 봉사자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우수 자원봉사자를 관급공사장과 공공근로 등의 채용 우대하는 등 자원봉사와 교육, 복지, 일자리를 연계한 종합적인 자원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중구가 자원봉사 으뜸구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