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한류월드'가 도시개발보다는 관광산업 육성에 목적을 두고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유미경 의원(국민참여·비례)은 15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류월드를 조성하는데 경기도시공사가 들어가고 경기관광공사가 빠진 것은 유감"이라며 "성공 가능성을 위해서는 도시공사가 빠지고 관광공사가 참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한류월드 조성사업 과정을 보면 시일에 쫓겨 촉박하고, 신중하지 못하게 추진된 감이 있다"며 "강압이나 외압이 없다면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서 어떤 것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발전적 전략을 세워서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진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공사 사장과 논의해서 한류월드에 콘텐츠를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도시개발보다는 관광목적으로 한류월드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한류월드는 총 사업비 5조9000억 원을 들여 경기도 일산신도시 알짜배기 땅 99만여㎡(30만평)에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2004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며 한류우드로 시작됐으나 지난 2008년 12월 한류월드로 사업명칭이 바뀌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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