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눈높이만 낮추면 중국은 여전히 희망이라고 진단했다.
서동필 연구원은 "이탈리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유럽 문제는 저점을 새롭게 만들 재료이기보다는 상단을 제약할 재료 정도"라고 해석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가 5.5%가 나오면서 물가부담에서 자유로워지고 있어 지준율을 내리는 등 긴축정책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며 "중국은 내부적으로 자금이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돈을 풀어줄 필요성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이 경제동력을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유럽과 미국의 경제부진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비대해진 중국의 경제를 떠 받치는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수출주도형에서 안정적인 내수주도형으로 체질을 변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주도형으로 성장동력을 전환하는 데 있어 환율관리가 금리정책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