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건설사업관리(CM) 선도기업인 한미글로벌이 1300억달러 규모의 인도 건설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미글로벌은 인도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펜치실(Panchshil) 그룹과 인도 건설시장 공동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과 동시에 사업비 기준 약 1조4000억원(12.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 PM/CM계약(용역비 약 110억원)을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국내 건설사업관리 컨설팅기업 최초로 글로벌 건설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건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한미글로벌과 MOU를 체결하는 펜치실 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푸네에 소재한 고급 부동산 개발 및 건설 기업으로 약 3조원 규모의 자산을 갖춘 우량기업이다. 현재 메리어트 호텔, 오크우드 호텔, 국제 컨벤션센터 등 고급 호텔, 오피스 및 주거단지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JW메리어트 호텔과 고급 주거단지 등을 건설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푸네 국제공항과 크로스웨이 골프클럽 인접지역에 연면적 19만7900㎡의 업무상업복합시설 및 JW 메리어트호텔 250실을 신축하는 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 프로젝트(사업비 4억달러)와 에온 IT테크놀로지파크 인접지역에 대지 55만7400㎡, 연면적 33만9000㎡의 주택 1528세대(초호화 주택, 고급 주택 및 아파트 1348세대 포함)와 클럽하우스를 개발하는 와골리(Wagholi) 프로젝트(사업비 8억5000달러)를 총괄 관리하는 PM/CM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를 계기로 한미글로벌은 인도의 호텔, 컨벤션센터 등 고급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한미글로벌의 PM/CM 선진기술력과 자회사인 미국의 오택(OTAK)의 설계 및 엔진니어링 역량,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ner & Townsend)사의 사업비관리 역량, 그리고 이번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인도 펜치실 그룹의 현지경쟁력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현재 인도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등 건설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또한 한국의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 노하우, 앞선 IT기술 등과 해외 선진기업과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인도에 대규모 주거단지 수출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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