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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나눔차트’는 365일 ‘사랑 상한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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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 품기·경제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한국거래소 ‘나눔차트’는 365일 ‘사랑 상한가’ 행진 KRX국민행복재단(이사장 김봉수·왼쪽)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회장 민상기 서울대 교수·오른쪽)는 지난 6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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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일종의 장터다. 물건을 사고팔지 않을 뿐 사람이 북적인다. 온기를 나누고 가슴을 나눈다. 복잡한 증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도표와 수치로 사랑을 환산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함께 어울리고 손을 맞잡고 온정을 나누는 한국거래소(KRX)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곳만큼 복잡한 곳도 없다. 자본시장의 최첨병. 자본시장의 파수꾼. 각종 별칭을 떼더라도 우선 생각나는 것은 화살표다. 일반인들이 매일TV를 통해서 바라보는 거래소 시선이 그렇다.


시시각각 바뀌는 전광판에 눈을 떼지 않고 1초의 시점에서 흥망사가 결정되기도 한다. 냉혹한 자본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다. 거래소가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주된 이유다. 이런 시선은 거래소를 제대로 뜯어보면 온정과 사랑이 함께 보인다.

거래소는 매년 소외받는 이웃을 찾고 자본시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는 저소득 소외계층 정보화 지원을 위해 ‘KRX국민사랑 PC나누기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PC 등 전산기기 759점을 한국장애인문화협회를 통해 장애인과 새터민, 이주노동자 등에 배포했다. 또 매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벌이는 중이다. 지난 4월 부산 남구의 천마재활원을 찾았고 PC도 교체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올 4월에는 ‘2011 BULLS RACE 마라톤대회’를 통해 조성한 참가비와 후원금 1억5500만원을 전국 48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교육 인프라 개선이 주된 목적이다. 이 가운데 7750만원은 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18개 지역 아동센터 ‘KRX희망도서관’ 구축에 사용한다.


또 7750만원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전국 30개 행복한홈스쿨에 교육용 노트북과 빔프로젝트를 보급한다. 거래소는 ‘아이가 미래다’라는 사회공헌 활동 슬로건을 내걸고 마라톤대회 등으로 조성한 기금을 지역아동센터와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자본시장 교육
거래소는 자본시장을 빠르게 이해하고 잘못된 경제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국민행복재단은 지난 6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지역아동센터 100곳을 선정해 방문교육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거래소 ‘나눔차트’는 365일 ‘사랑 상한가’ 행진 한국거래소가 매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자본시장의 이해’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모습.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것은 양방향 교차방식을 통해 도움을 나눠가진다는 것이다. 선발한 대학생들이 아이들에게 경제상식을 가르치는 형식. 국민행복재단은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얻게 하는 것은 물론 우수 봉사자를 선출해 3박4일 동안 해외연수를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올해 8월 ‘대학생 금융경제교육 봉사단’을 만들었고 대학생 150명을 선발해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사전교육을 마쳤다. 대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아동센터 100여곳에 배치돼 청소년 금융교육 봉사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장학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거래소국민행복재단은 지난 8월 경주에서 1박2일 동안 ‘KRX DREAM 장학생’ 캠프를 열었다. 이날 다문화가정과 다자녀 가정의 전국 중-고등학생 120명을 선발해 지원했다. 장학사업은 매년 2억700만원 규모로 중학생 연간 120만원, 고등학생이 연간 1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대학생·교사들엔 찾아가는 금융교육
거래소가 자본시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이미 큰 인기다. 교사는 물론 학생 금융소외계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알기 쉬운 증권시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10월 거래소행복재단은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예비 대학생과 사회 진출 예정인 인문,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경제와 금융교육을 벌였다. 수능일 이후부터 겨울방학 이전 동안 고등학교에서 직접 신청하면 방문해 집합교육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교육사업은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 부족으로 사회 진출 시 겪을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방지하고 건강한 금융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김봉수 국민행복재단 이사장은 “최근 대학생 신용불량자와 고금리 대출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다단계판매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경제와 금융교육이 절실하다”며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올해 서울지역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포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 자본시장의 이해도 제고’는 이미 교사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4100명이 다녀갔다. 동계와 하계로 나눠 진행되고 매년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중이다.


2003년 80명에서 올해 하계 방학에는 760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와 부산, 광주시 등 교육연수원과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증권시장연수는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과 이해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눈높이를 학생들 위주에 맞춰 교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특히 한번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교사들의 지지가 높아 지난해부터 심화과정을 두고 추가교육도 진행 중이다. 주식과 파생상품, 자산설계 등이 핵심이다. 이 과정을 통해 청소년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내년에는 총 360명이 연수를 받는다. 서울, 부산, 광주에서 각각 4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기와 2기는 중등교사, 3기는 초등교사가 참여하도록 했다. 서울에서는 심화과정도 준비했다. 1월 2일부터 31까지 지역별로 나뉜다.


연수는 총 3가지가 준비됐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시장 등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와 건전한 자산관리 및 바람직한 투자문화 교육, 그리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 교육 교수법이 그것이다. 수강자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30일 거래소에서 대상자를 확정하고 통보한다.


이밖에 거래소 현장체험을 통해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시장 등 증권시장 전반과 거래소 업무와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고교생 증권시장교실도 인기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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