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왕십리역에 '왕십리 성동구청역' 병행 표기 건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지하철 왕십리역에 성동구청의 부역 명칭을 병기하고 왕십리 성동구청역이라는 안내멘트를 사용해 줄 것을 서울메트로 등에 건의했다.
현재 구의(광진구청), 잠실(송파구청), 양재(서초구청)역 등 7개 구청이 부역명으로 표기되고 있으며 강동구청역 등 5개 구청은 단독으로 지하철역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12개 지하철역에서 구청을 단독 역명과 부역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구청은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이며 지역 랜드마크가 되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구를 비롯한 일부 구청 부역명 미표기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며 인근 상왕십리역과 혼동 방지를 위해서도 왕십리역의 성동구청 부역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청은 왕십리역 3번 출구에서 약 200m되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성동교육청, 성동구의회 등 공공기관과 함께 '성동종합행정마을'이란 이름으로 개청했다.
왕십리역은 현재 중앙선,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이며 왕십리역을 기점으로 하는 분당선도 내년 개통 예정이다.
김희전 시의원은 “인근 광진구청과 송파구청 등은 지하철역과 원 거리에 있으면서도 부역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왕십리 광장 개장, 서울 숲 랜드마크 타워 건립, 성수신도시 조성, 왕십리 뉴타운 건설 등 동북 생활권의 신흥 부도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성동구가 아직까지 구청역명이 없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청 부역명 사용은 지역 주민의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예산이 수반된다면 내년 말로 예정 돼 있는 분당선 개통에 맞춰 부역명칭을 표기 사용, 이용시민의 편의를 도모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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