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가 LTE폰을 중심으로 한 신모델 효과로 내년 상반기 MC사업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6일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4분기부터 옵티머스 원 후속모델과 LTE폰 등 프리미엄 모델 보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TE폰은 한국 시장 기준으로 출시 10일이 됐는데 15만대가 공급됐다"며 "4분기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TE폰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심으로 많이 깔려있는데 올해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전개되다가 내년 1월부터 매출이 실적과 본격 연결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럽 시장은 LET망이 건설 중이라 내년 하반기 정도가 돼야 본격 영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휴대폰 재고 문제에 대해서는 "재고관리 노력을 많이 해서 재고 이슈는 없다"며 "글로벌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각 법인의 재고도 판매 실기가 되지 않는 안전수준"이라고 언급했다.
LTE관련 특허 대응에 대해서는 "핵심 특허인 무선전송기술에 대한 것은 표준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알려진 것 보다 더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 출원 계획이라 LTE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LTE폰 라인업 시점이 비슷했다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 능력은 많이 향상됐다"며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어 관련 인재를 영입하고 칩업체와 공조를 강화해 보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와 망고와 같은 운영체제(OS) 선택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 OS에 집중하기 보다는 필요한 OS를 빠른 시간에 상용화해 선두권에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영업손실 319억원으로 전기대비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8973억원으로 전기대비 10.3%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환차손으로 약1900억원의 손실이 추가 됐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환입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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