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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상대방을 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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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상대방을 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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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 남양주 지오치과 원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인턴, 레지던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 박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임상지도교수 치주과 전문의
대한치주과학호 인정의


2007년 ‘브리티시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일등을 차지하고 현재는 세계적인 가수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폴 포츠다. 휴대전화 영업사원이었던 그가 처음 무대에 등장했을 당시, 그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그의 입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를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건강한 치아’ 상대방을 편하게 한다

유명세를 얻은 그에게 제일 먼저 찾아온 변화는 인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턱을 가름하게 하거나 쌍꺼풀과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하지는 않았다. 불룩 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니다. 단지 비뚤어지고 변색되고 깨진 치아를 고르게 만들고 하얗게 치료했을 뿐이었다. 그의 이러한 인상 변화는 그에게 ‘성공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줬고 그는 1년의 대부분을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세계적인 가수가 됐다.


사람의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는 치아다. 이는 첫 인상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나를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 고른 치열과 눈부시게 하얀 치아는 ‘자기관리를 잘하며 스마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준다. 하지만 치아 관리는 한 달에 한 번 가는 이발소나 계절마다 하는 옷장 속 수트 관리보다도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노화는 우리 신체의 모든 기관에서 천천히 진행된다. 주름이 생기고 모공이 넓어지며 피부 톤은 어두워진다. 흰머리가 생기고 체형이 바뀐다. 점점 매력 없는 노인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식이조절,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커피, 녹차, 한약 등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물이나 흡연에 의해 치아는 변색된다. 그리고 치태가 축적돼 치석이 되고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잇몸 질환이 된다. 치열은 점점 비뚤어지고 잇몸 뼈가 녹아 없어져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입 냄새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대화를 꺼리는 일도 발생한다. 최근 필자의 병원에 한 20대 남성은 ‘치아가 벌어지고 뻐드러졌다’는 이유로 내원했다. 그는 비교적 젊은 나이였으나 앞니가 벌어져서 움직였으며, 잇몸 염증으로 인한 고름 냄새를 동반하고 있었다.


최근 2년여 간의 교정 치료와 치주 치료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이 남성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었다. 늘 구부정하던 자세는 당당해졌고 웃음기 없던 얼굴은 사소한 농담에도 호탕하게 웃는, 호감 가는 젊은이가 됐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과의 만남이며 교류다. 이는 모두 입을 통해서 이뤄진다.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나는 나의 헤어스타일과 수트 색깔, 향수에만 신경 쓰지만 상대방은 그에 못지않게 나의 입안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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