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곡동 사저 경호동 대폭 축소 청와대에 요청"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2일 박원순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대한 융단폭격에 나섰다.
주요 공격 포인트는 박 후보가 지난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질문을 받고 대답한 내용이었다. 당시 박 후보는 천안함사건과 관련, "저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을 잘 관리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함에도 이 정부 들어서 북한을 자극해 억울하게 장병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후보는 천안함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서 (장병들이) 억울하게 수장됐다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며 "설마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분이 이런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지고 서울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경재 의원도 "북한을 두둔하는 박원순 후보가 평양 시장도 아니고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시장이 된다는 게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서울 내곡동 사저부지 논란과 관련, "사저 자체는 대통령 사비로 짓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지만 세금이 들어가는 경호동 문제는 대폭 축소를 해야 한다"며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도록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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