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증권 5%↑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2%대 급등하며 단숨에 1800선을 훌쩍 웃돌고 있다. 유럽 금융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유로존 각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간밤 유럽 및 뉴욕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 투자심리 역시 고무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29포인트(2.17%) 오른 1804.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57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매수세는 투신(342억원)이 중심이 됐다. 개인은 287억원 가량 매도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917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업이 5% 이상 급등 중이다. 대형사들의 유상증자에 대한 리스크를 선반영해온 증권업은 불확실성 해소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건설업, 운송장비, 금융업, 은행 등도 3~4% 강세. 화학, 철강금속,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장 초반 흐름이 좋다. SK이노베이션 6% 급등에 이어 현대중공업, LG화학은 4%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도 3%대 강세다.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20위권 내에서는 SK텔레콤과 NHN만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04종목이 상승세를, 75종목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3종목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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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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