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뉴스,국방부 소식통 인용 보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해군이 비용절감을 위해 항공모함 수명을 반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방전문 사이트인 디펜스뉴스는 6일(현지시간) 2명의 미국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군이 예상 수명의 약 절반정도 지난 핵추진 항공모함 1척을 퇴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항모 조지 워싱턴호가 대규모 국방비 삭감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조지 워싱턴호의 3년에 걸친 연료재장전 정비(오버홀)은 오는 2016년에 시작될 예정인데 비용절감 방안에 따라 취소되고, 핵연료가 소진되면 항모는 퇴역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미 해군은 항모와 함께 10개의 항모 비행단 (air wing)중의 하나도 해체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망했다.
조지워싱턴호를 퇴역시키면 미 해군의 항공모함은 10척으로 줄어든다.
조지워싱턴호가 퇴역하면 미 해군은 항모를 20년이나 30년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2700명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물론, 수천명의 미래 수병 훈련도 필요하지 않게 된다.
또 70여대의 항공기를 사용하지 않음올써 그에 따른 파일럿과 승무원 훈련과 비행 비용도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조치는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해군 관리들은 이 보도를 부인도 확인도 해주지 않았다.
현재 미 국방부는 백악관의 지시로 향후 10년에 걸쳐 최소 4640억 달러의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욱이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이른바 ‘수퍼커미티(super committee)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찾지 못하면 국방예산을 추가로 삭감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 미 해군은 제럴드포드호(CVN 78)의 건조기간을 현재 5년 수준에서 6~7년으로 늘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일부 비판론자들은 존 에프 케네디호(CVN 79) 건조를 몇 년 더 연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이런 방안은 옆으로 제쳐뒀고 핵연료 재장전 정비(오버홀)을 병력감축의 한 방안으로 검토주하고 있다.
현재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사용연한 50년 이내로 설계되며 여기에는 중간 시점의 연료재장전과 정비기간을 포함하고 있다.
시오도어 루즈벨트호(CVN 71)는 현재 연료재장전 정비 막바지 단계이며 에이브럼 링컨호(CVN 72)는 내년 여름 항모 건조와 정비가 이뤄지는 뉴포트뉴스 조선소로 들어간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미국은 링컨호의 오버홀을 위해 돈을 지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뉴포트뉴스측에 계획 및 준비 자금으로 2억6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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