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구직자가 면접 장소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라면 마지막 발언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구직자의 마지막 발언이 합격 여부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88명에게 조사한 결과 86.7%가 '면접 진행 시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어본다'고 답했다. 특히 53.5%는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중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인상 깊었던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발언으로는 꼭 입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한 ‘입사의지 어필형’(50.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에 대한 강한 애착과 열정을 보인 ‘열정과잉형’이 뒤를 이었다. 근무조건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본 '추가질문형(9.9%)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회사의 비전, 분위기 등을 평가하는 ‘회사평가형’(7.9%), 자신의 면접태도나 답변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자아비판형’(7.9%) “나를 떨어뜨린다면 후회할 것’ 이라는 ‘호언장담예언형’(4.0%)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면접 시 기업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모든 행동과 말이 평가가 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