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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채무위기 심화에 사흘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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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유로존 채무위기 심화 우려에 사흘째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8%(131.06포인트) 떨어진 4944.44에,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2.61%(76.28포인트) 하락한 2850.5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30지수는 2.98%(159.99포인트) 내린 5216.71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총 8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6회분 지원 자금의 지급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급락 출발했다.


대다수의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은행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벨기에 최대은행인 덱시아 은행의 주가는 증시 개장 직후 사상 최대치인 30% 이상 폭락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자 은행인 덱시아는 과도한 그리스 국채보유량 때문에 최근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은행 이사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회의를 갖고 회사가 현재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사진은 피에르 마리아니 덱시아 은행 최고경영자에게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고쳐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상황이 전해지며 이날 덱시아 은행의 주가는 급락했다.


도이체 방크 주가도 4% 이상 하락했고 대다수의 은행주들이 3∼4% 이상 떨어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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