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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200원 상향돌파.. 1190원대 초중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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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200원을 장중 상향 돌파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꾸준한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과 채권 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폭을 줄인 끝에 1190원대 초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9원 오른 11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연휴 기간 동안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데 따라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환율은 장중 1208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121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지난 3일 의회에 보낸 예산안에서 강도 높은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도 적자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급락세를 나타내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윤세민 부산은행 외환딜러는 "연휴동안 미반영된 대외악재가 한꺼번에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 환율은 급등했다"며 "장초반부터 역내외 달러매수세로 환율이 15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속도조절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후 들어 아시아중앙은행 한국구채 매수자금 유입소식과 한국물채권의 대거 매수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다"며 "1990원대 중반에서는 은행권 롱스탑도 나왔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경기둔화와 그리스 디폴트라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양대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환율이 급등했지만 당국의 개입이 이어지고 아시아환시에서 유로화가 저점대비 다소 반등한 가운데 롱스탑과 주식자금이 나오면서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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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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