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은 전월말 대비 12.5% 하락했고 LG상사 주가는 20% 떨어졌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LG상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탄과 두바이유의 가격은 견조하며 오히려 4분기는 이익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상사의 3분기 세적이익은 79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의 78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여 애널리스트는 "세전이익을 구성하는 자원개발사업 이익, 무역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무역 영업이익 부진은 이미 2분기에 반영됐으며 우려와 달리 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은 기대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LG상사가 보유한 중국 완투고 석탄광구의 생산량은 10월부터 연산 500만t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배출권 판매실적도 4분기부터 들어온다. 또한 4분기에는 32% 지분을 보유하나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여 애널리스트는 "일정부분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자원개발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의 자원개발사업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2011년, 2012년 세전이익 규모는 각각 3343억원, 40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자원개발이익 비중은 각각 58%, 68%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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