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기업으로 다음(DAUM), NHN, KT, 대한지적공사 등 4개사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전문 운영기구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올 6월부터 이번달까지 3개월간 7개사의 출연계획서를 받아 지난 27일 심의를 거쳐 운영, 출연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비영리법인인 운영기구의 경영에 이사자격으로 참여한다. 국토부는 다음달 초 출연기업과 함께 비영리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한다.
출연기업에게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준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올해 초에 착수해 내년부터 시범서비스한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방대하고 다양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비용부담 없이 사용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의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말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하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은 Open-API(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환경을 공개한 체계)를 통해 누구나 국가공간정보를 가공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3D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해 기존의 서비스와의 차별성도 확보했다. 국토부의 3D모델은 해상도 8~12cm인 반면 구글의 3D 해상도는 15~50cm이다. 이는 화면 확대시 더 자세한 부분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부동산 정보 등 국가가 보유한 속성 정보가 공간정보와 결합돼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로 개발된다. 모니터에 나타난 입체 지도의 건물을 마우스커서로 클릭하면 각층 별 상가점포의 매매가격이 표시되는 등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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