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네패스에 대해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PC, TV 등의 수요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PC, TV 등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Display Driver IC(DDI)와 LCD Chemical(LCD 공정용 현상액 및 컬러 현상액)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2011년과 2012년 수익 추정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LCD 업황 둔화로 네패스의 주력 사업부문인 DDI와 LCD Chemical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중대형 기준 DDI 가동률은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및 애플의 AP(Application Processor) 수요 증가에 따른 후공정(Wafer Level Package:WLP)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AP 등 비메모리 성장 수혜로 전분기 대비 16.4% 증가한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성장에 따른 비메모리 후공정(WLP) 수혜는 유효하다"면서 "네패스의 삼성전자내 AP 후공정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듀얼코어 AP 파운드리 물량 중 70~80%에 이르는 등 WLP에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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