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모두투어가 일본 시장 우려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목표가를 5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업계 내 견조한 예약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윤진 연구원은 “일본 시장 장기 침체로 상품 판매 볼륨 하락과 수익성 훼손이 예상된다”며 “원화가치 하락과 경기 둔화로 송출객 증가율이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분기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60%넘게 줄어드는 등 역성장 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8억원으로 작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감소세가 줄어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전년대비 매출액 13%, 영업이익 82% 증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일본 쇼크가 지진으로 끝났으면 3분기 더 빠른 회복이 가능했겠지만 방사능 유출로 일본 시장은 단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쇼크에 따른 실적 훼손은 2분기에 가장 켰지만 3분기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회복 트랜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일본 수요 자체 회복은 느리지만 대체 지역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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