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5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당대회를 열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23~24일 이틀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와 이날 현장 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고 득표자를 선출하게 된다.
선출된 민주당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와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함께 10월 초로 예정된 후보단일화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일주일간 TV방송 토론 등을 통해 흥행 참패가 예상됐던 경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선장 안팎에서는 천정배, 박원순, 추미애, 신계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오전 10시부터 모여 열띈 응원전을 펼쳤다.
천 후보 지지자들은 '검증된 1위 후보 천정배'를 외치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 측은 '민주당의 필승카드'를 내걸고 박 변호사와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끌어 모았다.
추 후보 측은 '민주당을 살릴 후보 추미애'를 외치며 홍보했고, 신 후보 측은 '민주당과 위기의 서울을 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는 박 후보가 앞선 가운데 추 후보와 천 후보가 막판까지 추격해왔다.
이번 경선은 초반부터 각 계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친노진영과 당내 486, 재야파 등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천 후보는 정동영(DY) 계파를 중심으로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희망2012'가 공개 지지선언을 하면서 세 결집을 해왔다.
추 후보는 구 민주계를 중심으로 서울시의원들의 지원사격을 받았고, 신 후보는 일부 486인사들의 지원을 받아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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