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난 5년(2006~2010)간 고속도로 공사를 한 시공사 중 가장 많은 하자를 발생시킨 건설업체는 삼성물산으로, 그 뒤를 이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쌍용건설 순이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18일 한국도로공사의 '공종별 하자보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45개 건설사가 고속도로 하자발생으로 5250건의 보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공능력평가 2위인 삼성건설은 569건으로 가장 많은 하자를 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은 458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하자발생보수 실적 상위 10개 시공사의 보수공사 건수는 모두 3404건으로 전체 5250건의 65%에 달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하자발생보수 실적 10위에 들어가지 않은 시공사는 대우건설(115건), 포스코건설(112건), 두산건설(80건), SK건설(65건), 롯데건설(63건) 이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쌍용건설과 16위 동부건설은 하자발생보수 실적에서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해 시공능력대비 많은 하자보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백 의원 측은 밝혔다.
백 의원은 "아무리 대행 건설사라 하더라도 과다한 하자를 발생 시킨다면 한국도로공사는 패널티를 무는 등의 제재조치를 통해서라도 도로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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