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社 14일부터 공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패밀리가 주요 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고졸 직원을 채용하며 '고졸 취업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전체 패밀리사 임직원중 고졸 사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 42%선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에도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ㆍ대우인터내셔널ㆍ포스코건설ㆍ포스코파워ㆍ포스코ICTㆍ포스코P&Sㆍ포스코엠텍ㆍ포스코플렌텍ㆍ대우엔지니어링ㆍ포스코켐텍 등 패밀리 10개사는 지난 14일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27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패밀리사는 대졸 직원 1580명과 고졸 직원 1215명 등 총 2795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패밀리의 올해 채용 규모는 6600명으로, 연초 계획 6300명보다 300명을 늘렸다. 특히 대졸 3520명, 고졸 3080명으로 50대 50의 채용 비율을 기록해 학력으로 인한 입사 차별도 해소했다.
포스코가 유독 고졸 직원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배경은 제철사업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한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든 뒤 냉연ㆍ열연ㆍ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ㆍ생산하는 제철사업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계획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관리의 사업이다. 또한 끊임없는 개선 활동을 통해 낭비를 제거해 나가야 하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제철사업에 맞는 인재는 머리도 잘 써야 하지만 장기간 맡은 분야에서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끈기와 업무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적극성이 요구되므로 학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된 원동력도 제철소와 가공공장 현장에서 오랜시간 종사하며 생산과정을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제품의 품질에 책임을 지고 있는 고졸 인재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설립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에서부터 정 회장으로 이어지는 동안 고졸 직원의 능력에 대한 공정한 우대 원칙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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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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