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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9월 7일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 전력난이 없었던 이유"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매년 8월 중순 폭염에 전력사용량이 폭증해 전력대란이 우려되지만 올해는 설비별 책임 운영제의 강화·도입과 집중적 부하관리 등의 대책으로 전력난을 막았다고 자화자찬했다. 지경부는 그러면서 동고하저(겨울에 많이 쓰고 여름에 적은)의 전력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 겨울도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 일주일전 전력난 없다 자화자찬=발전소들은 매년 여름을 피해 8월말이나 9,10,11월에 발전소를 보수하고 정비하면서 가동을 중단한다. 이렇게되면 공급능력이 자연히 줄어든다. 이날 현재 전국 23개의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발전용량으로는 총 834만㎾ 규모로 전국 전체 용량의 11%에 해당한다. 게다가 발전소 2기는 고장 상태였다. 원자력 발전소인 영광2호기의 경우 지난달 29일 연료 교체를 위한 계획정비에 들어갔으며, 울진4호기는 지난 9일, 2호기는 지난 14일 가동을 중단하고 계획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그런데 이날 오후부터 폭염에 가까운 늦더위로 전력수요는 6726만㎾에 달해 정부 예상치를 320만kW 가량 웃돌았다. 통상 이맘 때 수요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보름 전인 지난달 31일 기록한 올 여름 전력피크(7219만㎾)나 지난 1월17일 기록한 사상 최대 전력피크(7천314만㎾)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오후 2시가 넘어 전력사용량이 폭증하자 전력거래소는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한다고 한국전력 등에 알렸고 한전은 지역별로 제한송전을 했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자율절전과 직접부하제어 조치로 예비력이 400만kW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작성된 지침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자율절전은 한전과 수용가가 미리 계약을 맺고 수용가가 자율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직접부하제어는 한전이 미리 계약을 맺은 수용가의 전력공급을 줄이는 것이다.

◆발전소 정비에 무더위, 늦장·안이한 대처에 속수무책=오후 3시부터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정전을 알리는 소식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멀쩡히 돌아가던 공장기계가 멈춰섰고 사람을 실어나르던 엘리베이터가 덜컹 소리를 내며 정지했다. 은행은 업무를 중단했고 야구경기장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투구를 하려던 투수는 갑작스런 정전에 당황했고 관중들은 어리둥절했다. 버스, 지하철, 자동차를 타고 퇴근길을 재촉하던 사람들은 불 꺼진 지하철역에서 헤매고 다녔고 검은색 일색인 신호등 앞에서 우왕좌왕했다. 병원에서는 아픈 것도 서러운 환자들이 컴컴한 정전에서 마음을 졸였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려면 수험생들의 입은 바짝 말랐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지식경제부에는 전화가 불이 났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당국자들은 어리둥절했다. 전국이 패닉에 빠진 지 2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야 전력거래소는 자료를 내고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녁 8시이후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했다. 매뉴얼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라고 했고 매뉴얼대로라면 따로 국민들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오후 7시 40분이 돼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서면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 장관은 "오늘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단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가능한 한 발전소 정비를 조기에 완료하고 오늘 밤부터 추가 전력설비를 투입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해소될때까지 가급적 불요불급한 전력사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한송전 2시간 뒤에 사실 알리고 장관은 대국민사과=6시 30분 당시에 전국에 162만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6만호, 강원, 충청지역 22만호,호남지역 34만호, 영남지역 60만호 정도이다.


전력거래소는 이어 오후 7시56분 부로 순환정전을 해제하고 전국의 전력공급은 바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전력거래소는 16일에는 현재 계획예방정비(834만kW) 중인 발전기중 56만kW이 추가로 가동되고, 전력거래소가 60만kW의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한다고 했다. 여기에 한국전력이 150만kW의 주간예고제를 시행해 15일보다 266만kW의 예비력 여유를 갖게 된다고 했다. 15일 같은 수급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당국은 전력공급능력 감소에 날씨와 전력사용량 급증 등의 불가항력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애써 설명했다. 민심은 그렇지 않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전력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예고없는 정전에 따른 가동중단 등으로 피해를 겪은 개인, 기업, 업주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지금까지 정전으로 인해 한전에 소송을 걸어 승소한 사례는 없다. 고의냐 과실이냐를 따지기 어렵고 정전의 원인 규명도 쉽지 않아서다. 여수산업단지에 정전이 발생해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처음에는 한전에 소송을 건다고 했다가 나중에 유야무야된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15일에 이어 16일에도 한낮에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다고 한다. 정부와 한전,전력거래소 등 전력공급당국이 신경을 바짝 차려야되겠고 국민들은 9월 중순에도 덥다며 에어컨을 펑펑 틀어야 될지 생각해볼 시점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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