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 계열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가 관리 총력에 나설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상장을 계기로 향후 계열사 CEO들의 평가항목에 주가 수익률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신세계 계열사 관계자는 "최근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상장을 계기로 CEO들의 성적평가에 주가 수익률을 포함시켜 주가관리 제고 차원의 한 방안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신세계인터가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을 나타내면서 전 계열사로 이를 확대해 주가 부양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세계인터는 7월 14일 상장 첫날 공모가(6만5000원)를 뛰어넘는 시초가(10만3000원)를 형성한 뒤 상한가인 11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소폭 조정을 보이기도 했으나 9일 현재 공모가의 2배인 12만3000원을 기록 중에 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신세계인터 역시 지난 8월 1일 14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향했지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계열사 중 이마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 10일 20만8000원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이마트는 지난 1일 32만4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 현재 3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신세계인터, 이마트와는 달리 여타 계열사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9만6900원이었던 주가는 9일 현재 8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 9일에는 7만8800원을 기록,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식수가 172만주인 신세계 I&C는 연초 대비 주가가 급락했다. 1월 3일 7만900원(종가)에서 9일 현재 4만89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 관계자는 "주가가 신통찮은 계열사 CEO들의 고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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