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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성동조선 사장, “팩터 보다 로직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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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는 최대 기회
만성·관행 타파해 핵심역량 키워야


하성용 성동조선 사장, “팩터 보다 로직이 있어야” 하성용 성동조선해양 사장(가운데)이 조선소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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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하성용 성동조선해양 사장은 “돈은 경영의 팩터(Factor)중 하나일 뿐이다. 확실한 로직(Logic)만 있다면 돈은 자연적으로 들어올 것이다”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채권단이 선임한 총괄 대표이사로 부임한 하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기업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람’이며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여러분’이다”며 “사람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생활해 나가느냐에 성동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현재 우리의 상황은 더 나빠질 것도 없을 만큼 위급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더 나빠질 것이 없으니 앞으로는 좋아질 수 있다”며 “모두 우리가 마음먹고 실천하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동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이 길에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하며, 저는 선장으로서 여러분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 사장은 성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와 ‘내실경영’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결코 쉽지 많은 않은 여정일 것이다. 세계적 경기불황 예상에 따른 해운업의 선행지표는 최악의 상황을 경고하고 있고,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했다”며 “반면 우리의 조직과 시스템은 과거의 틀에서 크게 변화하지 못하고 안주함으로써 비효율성을 양산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가 악착같은 근성, 뜨거운 열정, 생존을 위한 강한 승부근성으로 재무장해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성적인 수익구조 불안의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경영혁신, 그중에서도 원가절감, 낭비개선, 생산성 고도화 등 가장 근본부터 변화하고 이뤄나가야 한다”며 “만성화되고 관성화된 일들을 타파하고 모든 일에 원칙을 세워 반드시 실천해 핵심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 사장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활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수주활동도 최대 역점을 두겠다”며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을 추구해 무형의 가치가 가장 뛰어난 성동조선해양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우리 회사의 직원수는 9000명이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성동의 가족은 4만명에 이르고, 협력사와 성동을 바라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만명에 이를 만큼 성동은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국가기업”이라며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존경받는 지역사회 공헌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을 거쳐 지난 1999년 삼성·대우·현대 3사 항공사업 부문이 통합해 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재무실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에 이어 부사장을 지낸 그는 KAI의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2년만에 친정이나 다름없는 조선업으로 복귀한 그는 8월 8일 취임 후 매일 야근을 자처하며 각 사업부문의 상세업무보고를 받고 1박2일 임원워크숍과 기술본부 및 협력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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