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 경제발전에 따라 휴대폰 보급이 늘어나며 관련 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며 여성휴대폰시장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여성들은 휴대폰을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며 여성들만을 위한 휴대폰을 생산하는 회사도 등장했다.
11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휴대폰 생산량은 7억대를 넘어섰으며 그중 40%를 여성소비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휴대폰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지난 2009년에는 중국 내 최초로 여성 휴대폰기업인 'DOOV'가 설립되기도 했다.
설립과 동시에 이 회사가 하이난(海南)에서 처음 판매한 S500, S600, S800 제품은 6개월도 되지 않아 80만 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들의 욕구에 따른 다양한 개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성의 여러 요구사항을 최대한 상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여성들이 휴대폰을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코트라(KOTRA) 관계자는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현대사회에서 중국 여성들은 휴대폰을 자신의 매력발산,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을 패션아이템으로 취급하는 성향이 강한 중국 여성들은 휴대폰의 기능적인 부분이 아닌 디자인에 편중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소비특징은 외관을 중요시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꾸미는 여성의 자연스러운 자기계발 욕구가 계속 존재하는 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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