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추석연휴 첫 날인 10일 중부지방은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남부해안 지방에는 11일 오후까지 최대 120㎜의 비가 예상돼 귀성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연휴 시작일인 오늘 낮에는 흐린 날씨여서 귀성길에 지장이 없지만, 오늘 늦은 밤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경남해안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해 경상남도 양산시와 창원시, 김해시, 통영시, 거제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동해남부 먼 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경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 강한 비가 내리고, 이 밖에도 충청 이남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강원도 동해안 지방에는 동풍유입으로 비가 계속되고 있다.
열대저압부가 많은 수증기를 갖고 북상하면서 11일 낮까지 충청이남과 강원도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상부근 및 제주도지방의 경우 11일까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귀성길 교통안전과 산간계곡의 성묘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산사태 및 축대붕괴 등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도서지방의 선박을 이용한 귀성객들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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