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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기가 된 인터넷전화 계좌이체 30초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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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손안에 들어온 전자금융 ‘ATM폰’ 체험기

ATM기가 된 인터넷전화 계좌이체 30초면 OK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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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가 지난달 24일, 인터넷전화기에 IC카드 리더기를 부착해 은행카드로 직접 계좌이체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ATM폰’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ATM폰이란 와이파이(WiFi) 인터넷 전화기에 카드리더기가 내장된 단말기로, 은행의 365일 자동화기기(ATM)가 설치된 것처럼 전자금융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다.

9월 6일 현재 ‘ATM폰 서비스’는 농협·기업·우리·SC제일·신한·대구·부산·경남 8개 은행이 이용 가능하며, 10월초까지 KB국민·광주·전북은행 등 11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협의를 완료, 올해 안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비스 가입을 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 콜센터(106)에 전화를 걸거나 가까운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가입 절차는 일반 유무선 전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입이 완료되면 설치 기사가 방문, 집(혹은 사무실) 안에 와이파이 폰 이용을 위해 무선 엑세스 포인트(AP)를 설치해준다. 신청 후 당일 방문을 원칙으로 하지만, 늦어도 다음 날 설치가 완료될 수 있다.

ATM기가 된 인터넷전화 계좌이체 30초면 OK


경쟁사 인터넷 회선이 깔려 있어도 무방하지만, ATM폰 서비스 자체 SK브로드밴드에 최적화된 만큼 SK브로드밴드 와이파이폰 이용을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인터넷 회선은 어느 사업자든 무관하지만, 인터넷 전화는 SKB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인터넷 뱅킹이 번거로운 고객, 텔레뱅킹만 사용하는 고객, 365자동화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고객, 입출금 내역 확인을 많이 하는 고객, 지로공과금 납부가 번거로운 고객들에게 이 ATM폰이 꼭 필요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입자 서비스이용 월부담 4900원
ATM폰으로는 현재 유니데이타커뮤니케이션(흰색. WPS-6000)과 다산네트웍스(검은색. H535) 2종이 제공된다. 수요가 크게 늘 경우, 당연히 단말기 라인 업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시연에 나선 조보형 매니저는 “패드류 터치 방식 단말도 고려했지만, 초기 저가 보급형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용 단말기는 기존 인터넷 전화기와 달리 임대제 없이 판매제로만 공급된다. 단말기 가격은 10만 4500원으로 3년 약정·번호이동은 7만 1500원을, 3년 약정·비번호이동(신규)은 6만 500원의 할인(보조금)을 받아 각각 3만 3000원, 4만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VAT 포함)


이 경우, 가령 번호이동 가입자는 기본료 3000원(인터넷전화 기본료 2000원+홈ATM서비스요금 1000원), AP임대료 1000원, 약정할부 900원(3만3000원/36)으로 월 4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단, 가입 첫달 약정할부는 1500원이며, 그 다음달부터 900원씩 부담하게 된다.


기존 SKB 인터넷 전화기 이용자들의 경우, ATM폰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상교체가 필요하다. ATM폰 가입자 확대를 위해 기존 가입자 대상 ‘무상교체’ 프로모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 매니저는 덧붙였다. 단말기의 무료 A/S 기간은 구입 후 1년이다. 7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9월 6일 현재 가입자 규모는 2800명 정도. 올해 말 5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조 매니저는 설명했다.


무선 AP 구축이 끝나면 단말기를 부팅, 은행 IC카드를 삽입하는 것으로 서비스 이용이 시작된다. 일반 신용카드 크기의 IC카드는 신규 통장 개설 시 발급 받을 수 있다. 은행 ATM기와 달리 IC칩이 내장된 것만 사용할 수 있다. 별도 ATM폰 전용 카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ATM폰 측면 붉은 색 삽입구에 IC카드를 가로로 끼워 넣으면 바로 ‘본 서비스는 명세표를 출력하지 않습니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확인을 눌러주면, 이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기화면으로 넘어간다.(IC카드의 단말기 삽입 유형은 신한은행 특허로 알려졌다 비대면 채널 확대 차원의 특허라는 게 조 매니저 설명이다).


그게 끝이다. 잔액 조회나 계좌 이체 등 화면에 보이는 대로 은행 ATM기를 이용하듯 쓰면 된다. 사용하는 비밀번호 역시 내가 쓰는 것 그대로다. 실제 계좌 이체를 실행해 본 결과 채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에 비해 고객 이용 프로세스가 간편하다. PC를 켜지 않아도 되고,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없이도 인증이 이뤄진다


단, 아직까지 지로공과금 납부와 지방세 납부, 수표조회, 환율조회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은행별 개발이 필요한 부분으로, 9월 말 농협에 이어 연내 타 은행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타행 송금 수수료가 기존 ATM기의 1/3 수준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ATM기 겨우 시간 내 1200원, 시간 외 1700원의 수수료가 붙지만 ATM폰의 경우 시간 내/외 모두 건당 500원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속성 상, ATM폰을 들고 다니면서 와이파이존 어디서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주목된다. 와이파이 제공 지역이 아닐 경우, 갤럭시S나 갤럭시탭 등의 ‘모바일 AP’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범용성이 있어 다른 사람의 IC카드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보이스피싱’에 취약 대비책 마련돼야
금융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성 역시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융결제원의 IC카드 품질 인증을 받은 ATM폰은 고객의 거래정보가 이중 암호화로 해킹이나 도청 위험이 없고 암호화된 IC칩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편리한 만큼 단점도 있다. 보이스 피싱이 잦은 현실에서 즉자적인 계좌이체가 가능한 만큼 위험도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치명적인 결점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히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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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브로드밴드와 은행은 공동으로 ATM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스마트폰뱅킹, VM뱅킹 등 이른바 비대면 채널을 확대 중인 은행들 역시 ATM폰 수요 발굴에 적극적이라는 게 조 매니저의 설명이다. 농협·경남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이미 시작했으며, 기업·우리·신한·국민은행과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차 ATM폰 서비스에는 RFID 리더 기능을 넣어 선불교통카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손쉽게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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