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디스플레이는 8일 서울대와 미래 정보기술(IT) 분야의 우수 인력 양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엘지니어스(LGenius)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전무(CTO)와 이승종 서울대 부총장, 관련학과 교수 2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개발 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뜻을 모았다.
협약 절차에 따라 서울대는 매년 15명(5년간 총 75명)의 석사과정 또는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을 선발한다. 선발 장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등이 주어지고 졸업 후에는 LG디스플레이 입사가 보장된다.
서울대는 LG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선발 학생들은 디스플레이산업 유관 연구실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산학프로젝트 및 인턴십 수행 기회를 얻게 된다. 전기공학부, 물리학부, 화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기계공학부 등이 주요 대상 학과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차원에서 준비된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한양대 등 16개 대학에서 학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석박사 프로그램은 이번에 협약식을 체결한 서울대와 함께 카이스트, 포항공대에서 진행된다.
황 전무는 "미래 기술 경쟁력은 창조적인 원천과 핵심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우수한 R&D 인재에 있다"라면서 "엘지니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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