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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지지는 긍정적, 박스권 대응 필요<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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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박스권 내에서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고 있어 1700선 초반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 1900선 전후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8일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상단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막고 있고 하단은 저가매수에 나서는 국내 수급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막고 있는 형국"이라며 "단기적인 박스권 하단은 1700선 초반, 상단은 1900선 초반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700선 초반에서 강한 지지력이 형성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1700선 초반은 코스피 주가수익배율(PER)이 8배 이하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1배 이하로 떨어지는 구간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형성했던 저점을 눈앞에 두게 된다는 점에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국내 자금, 특히 개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매수세가 1700선 초반에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지수 하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놓을 경기부양책의 핵심이 인프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인 만큼 기계와 철강업종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선물·옵션 만기일 매물 압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도 이변이 없는 한 동렬이 유력시되고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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