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초록뱀 미디어는 KBS와 50부작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공급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회당 1억3200만원(VAT포함)으로 총 66억에 이르며 순수 드라마 제작 매출 외에도 추가적인 부가사업을 통해 90억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KBS 오작교 형제들은 초록뱀 미디어가 제작하는 최초의 주말 드라마로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8회분의 시청률이 21.1% (전국 기준)를 기록,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순항 중이다.
초록뱀 미디어는 하이킥 시리즈와 주몽, 올인, 추노 등 시트콤 및 미니시리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쌓아온 제작사로 이번에 주말드라마까지 제작에 착수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다.
최근 초록뱀 미디어는 MBC와 단일 시트콤 사상 최대 금액인 87억1000만원에 '하이킥 3'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달 19일 첫 방송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초록뱀 미디어는 지난 29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과 3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내 중·소 방송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초록뱀 미디어는 이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 개발 능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콘텐츠 제작환경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콘텐츠업체들을 지원,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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