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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발판으로 이번엔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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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한국 문학이 가진 서사의 힘 관심..앞으로 더 많은 성과 날 것"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발판으로 이번엔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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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상반기 결산(Best of 2011 So Far)에서 편집자가 꼽은 '베스트 10'에 선정. 28개국에 번역 판권 판매. 미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15개국에서 출간. 소설가 신경숙(48)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낳은 기록들이다. 지난 4월 이 책의 영문판 출간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신씨가 30여개 나라의 유명 작가, 출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브리즈번 작가 페스티벌(BWF)'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다음 달 7~11일 호주에서 열리는 BWF에 참석하려 곧 출국할 예정인 신씨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번역출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책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지난 4개월 동안 북미 7개 도시와 유럽 8개 도시를 다니며 '해외 북투어'를 하고 막 한국으로 돌아온 그였다.


신씨는 이날 "'엄마를 부탁해'가 영문으로 출간되기 전까지는 해외 독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국경 너머에도 독자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책은 내게 많은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게 해 준 엄마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엄마'라는 보편적인 소재로 영미권 등에 첫 발을 내디딘 신씨의 작품이 더욱 빛을 발하는 건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신씨는 이와 관련해 "해외를 다니면서 직접 보니 현지에선 한국 문학이 가진 서사의 힘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며 "유럽이나 영어권 문학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한국 문학에서 희망이나 대안을 찾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어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좋은 한국어 텍스트가 많아졌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한국의 다른 작가들이 더 많은, 더 훌륭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신씨는 "BWF에 참가한 뒤14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19일 귀국할 것"이라며 "그 뒤엔 개인 작품만을 쓰며 칩거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180만부가 팔린 '엄마를 부탁해'는 내년 초 미국에서 페이퍼북으로 다시 나올 예정이며, 후속작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다음 달 초 영문판 원고를 시작으로 폴란드, 중국, 스페인 등에서 번역 출간될 계획이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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