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경제 컨트롤타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박 장관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의 군산·새만금 산업단지를 방문, 현지 업체들의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전북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풍력사업부를 방문하고 현지 10여개 업체들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를 제조하는 케이엠과, 군산공장에서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산학협력 강화 및 지역경제 육성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업체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이들과 함께 신성장동력 산업의 발전 발안을 모색했다. 박 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 구내식당에 마련된 간담회에서 직접 식판에 밥과 반찬 등 음식을 담고,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긴 호흡으로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이 분야에서도 세계 1위 기업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장관은 군산공단 부근에 위치한 새만금 산업단지로 이동, 새만금 방조제와 풍력발전단지 등을 시찰하고 정부의 새만금 마스터플랜수립 이후 사업추진 계획 및 투자유치 전망 등을 점검했다. 정부가 2009년 말 발표한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사업은 2010~2014년까지 1단계로 발전단지, 연구개발(R&D)센터, 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군산 등 전북지역은 미래 먹을거리 산업인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산업이 밀집해 있다"면서 "신성장동력 육성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커 박 장관이 이번에 군산공단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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