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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파는 청년 코닥, '생명'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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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김청배씨 골수기증…시신ㆍ장기기증 등 따뜻한 감동

정수기 파는 청년 코닥, '생명'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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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수기를 파는 30대 청년 코웨이 닥터(Coway Doctor, 이하 코닥)가 아픈 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제공하는 '행복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정수기 영업관리 사원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한 고객들의 사랑과 용기가 '생명'을 나누는 따뜻한 이웃사랑으로 이어진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웅진코웨이 용인북구지국에서 일하는 김청배(37ㆍ사진) 코닥. 김씨는 30대 후반의 건장한 청년이다. 그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아있지만 일찌감치 자신의 시신과 장기를 사회에 기증하는 신청을 했을 정도로 나눔과 버림의 대가다. 혹시라도 자신에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육체를 남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는 신념이 매우 강하다.


올해 4월에는 수원에 위치한 성빈센트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도 했다.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만 빼는 채취 방식을 택해 약 4시간 동안 혈액을 빼냈다. 이를 위해 2박3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그의 골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다고 겸손해했다.

김 코닥처럼 자신의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거나 골수이식을 하는 일에는 사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하는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김 코닥 또한 부모님의 걱정과 반대 속에 고민도 했지만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고 4개월전을 떠올렸다.


김 코닥의 용기와 봉사정신은 웅진코웨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가 코웨이 닥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년8개월 전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게임회사가 망하면서 실업자가 된 김씨에게 한 친구가 웅진코웨이 회사를 소개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처음 맡은 정수기를 팔고 관리하는 영업 일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사무실에서 그래픽 작업만 했던 시절과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고객의 집을 방문하고도 말 한마디 못건넨 채 1시간 동안 하릴없이 정수기만 닦고 오는 일도 셀수 없이 많았다. 오히려 고객들이 그의 가방에 있는 신제품 전단지 등을 꺼내보며 말을 붙일 정도였다. 일부 고객들은 그가 일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친척들과 이웃들에게 직접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고객들이 먼저 그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눠준 셈이다.


정수기 파는 청년 코닥, '생명'도 나눕니다


이러한 고객들의 사랑은 그를 확 바꿔놓았다. 소극적이던 성격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지금은 고객을 방문해 설치 제품에 대한 점검과 상담 등을 하면서 함께 삼겹살도 구워 먹을 만큼 넉살도 늘었다. 그 결과 실적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반기 실적이 전국 1만3000여명의 코디ㆍ코닥 가운데 200위권 안에 속할 정도였다. 지난달에는 그가 속한 총국 내 300여명 중 1등을 차지했다.


그에게 코닥은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준 값진 인연이다. 그 또한 자신이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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