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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 우럭이 안보인다..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진우 기자]요즘 횟집에서 우럭, 참돔 등 횟감용 활어를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지난해 가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양식 시설이 파손된데 이어 올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까지 겹쳐 활어의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피볼락(우럭)의 생산량은 84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900t)에 비해 29% 줄었고, 이 기간 참돔은 3600t에서 2000t으로 4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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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건 예측 불가능한 날씨 탓이다. 지난해 가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곤파스'로 해안 인근의 활어 양식장들이 대부분 훼손됐고, 여기에 올 봄에는 저수온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이 기간 출하 가능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공급량이 줄다보니 거래되는 가격은 덩달아 뛰고 있다. 23일 기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럭의 도매가격은 500g당 8600원 선으로 최근 5년 평균(6800원)에 비해 25% 이상 뛰었다. 참돔 또한 500g 도매가격이 9200원으로, 지난해(7100원) 보다 30% 정도 올랐다.


수산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으로 가두리 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어 생선의 출하량이 많이 줄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공급되는 물량이 많이 달려, 현재 거래 가격은 지난해 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30%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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