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질긴 장마 탓에"··· 7월 백화점 울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지경부, 7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발표··· 의류부진 3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지난달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백화점 의류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백화점 매출은 8.5%, 대형마트는 4.9% 각각 증가했다.

7월 백화점 매출은 명품을 비롯한 가정용품(10.8%), 식품(10.4%), 잡화(6.9%_) 등 대부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류부문 (여성정장·남성의류) 긴 장마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3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기록적인 폭우로 여름 신상품이 잘 팔리지 않았다는 것이 지경부의 분석이다.

명품 증가율도 지난 4월 43.2%까치 치솟았다가 5월 (26.1%), 6월(16.7%), 7월(15.3%) 으로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경우 휴가철 수요증가, 휴일일수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품, 가정생활, 잡화, 의류, 스포츠 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품목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휴가철 식품 수요증가와 긴 장마로 인한 신선식품(채소·과일 등)의 가격상승, 수입육 판매 호조로 식품매출이 증가했다.


또 가정생활, 잡화군은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선글라스, 모자, 바디케어, 물놀이용 튜브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긴 장마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감소는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가전·문화 품목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1.7%, 대형마트는 1.8% 증가했고 1인당 구인단가는 6.7%, 3.1%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 6928원으로 대형마트는 4만 7344원이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