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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000억대 빌딩 짓고 분양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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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효성그룹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1000억원대의 대형 오피스 빌딩을 신축한다. 회사측은 이 건물을 사무실 임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효성그룹은 오피스빌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에 적극적으로 건물을 지어 분양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건설 퍼포먼스 유닛(PU)은 수서동에 지상 16층, 지하 7층짜리 대형 빌딩을 신축 중이다. 1000억여원 이상을 들여 공사 중인 이 빌딩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이 시행을 맡았고 건설업체인 세주이앤지가 시공을 담당한다. 효성은 건물 완공 이후 향후 사무용과 주거용 등으로 다양하게 분양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그룹내 건설부문에서 세주이앤지 등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강남 수서동에 빌딩을 신축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브랜드인 인텔리안을 달고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안은 효성그룹 건설부문의 오피스텔 브랜드로 서울 강남과 마포, 수유 등 곳곳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수요가 높아지면서 강남권 일대에 적극적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강남구 서초동에 인텔리안 오피스텔을 완공하고 분양에 들어갔으며 5월에는 강남에서 가까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근처에 건물을 신축하고 분양 중이다.


판교 효성인텔리안은 지상 16층, 지하 6층 건물로 역세권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해 2,3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평수의 경우 90대1의 최고 분양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시장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효성그룹은 물론 건설업체들의 오피스텔 분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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