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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K-pop 팬들이 한국의 미래 사업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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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K-pop 팬들이 한국의 미래 사업 파트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7일 오전 정병국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한류 확산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뒤 정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 회장과 정 장관은 K-pop 열풍을 단순히 문화적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어, 나아가선 한국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새로운 해외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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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최근 유럽 등을 중심으로 K-pop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 해외 팬이 한국의 새로운 고객이자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3층 대회의실에서 정병국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한류 확산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뒤 남긴 말이다. 이 날 감사패 수여식 뒤 이 회장과 정 장관은 30여분을 조금 넘는 면담을 갖고 K-pop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K-pop 열풍을 단순히 문화적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어, 나아가선 한국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새로운 해외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00년 2월 그룹 HOT 북경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해외 K-pop 팬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파리 공연까지. K-pop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이 회장이 먼저 정 장관에게 K-pop의 미래에 관한 말을 건넸다. 그는 "지금 K-pop에 열광하는 외국 학생들이 결국은 한국의 미래 고객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배울 수 있는 한류 학교 등을 세워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가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대중음악 콘텐츠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특히 국내 대중음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선 불법 다운로드를 막고, 다운로드와 관련된 현실적인 마케팅 방안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정 장관도 이 회장의 말에 공감하며 "SM 파리 공연 일주일 전 파리에 다녀왔는데 K-pop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어를 배우다가 K-pop을 알게 된 외국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며 "K-pop이 문화적 현상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을 알리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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