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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들은 야구하고 씨름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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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는 씨름 전용경기장 건립하고, 수원시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하고..'


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스포츠 행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시급을 요하는 '우선순위'의 사업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27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도는 민속씨름 발전을 위해 내년 말까지 경기대학교내 1652㎡부지에 모두 50억원을 들여 8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전용경기장을 건립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수원시,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구체적 내용을 논의 중이다. 검토중인 협약(안)은 경기대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수원시와 경기도가 건립비 50%를 각각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야구관계자, 언론인 등 20여명의 야구유치단 준비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최근 안성시청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사장단협의회에서 7개 자치단체장들로 부터 수원시의 야구단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야구단 유치나 씨름 전용경기장 건립 등이 모두 시급을 요하는 것인지는 다시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도민과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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