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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기 난사, 경찰 '늑장출동'으로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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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노르웨이 우토야섬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의 늑장 출동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22일(현지시간) 수도 오슬로에서 30km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총격이 시작된 지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스베이눙 스폰헤임 경찰서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토야까지 이동하는데 헬리콥터를 빨리 구하지 못해 문제가 있었다"면서 "배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10대들을 쫓아 물을 향해 발사하는 등 경찰의 저지가 늦었기 때문이 사상자가 더 늘었난 것이라도 전했다.

현재 경찰이 공식 발표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사망자 수는 모두 92명이다. 22일 발생한 오슬로의 정부청사 폭탄테러에서 7명이 사망하고, 두 시간 뒤 발생한 오슬로 인근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 총격 사건에서 85명이 사망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늑장 출동 건 외에도 용의자에 대해 확보한 정보가 미비하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용의자인 안드레이 베링 브레이빅(32)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행위가 잔혹했지만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빅은 범행 전 1500쪽에 달하는 성명서를 남겼으며 이 성명서에는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노르웨이 뉴스통신사 NTB는 전했다.


경찰은 노르웨이 테러법에 따라 브레이빅의 연쇄 테러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21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 주노르웨이 대사는 "한국인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인회 등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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