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소기업 대표 3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여성 CEO 51명으로 구성된 '여성이 행복한 서울경제 모니터단' 위촉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시 여성 기업인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여성기업인의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22일 오세훈 시장과 전순표 서울경제위원회위원장 등 중소기업 대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상공회의소 자치구 상공회별 여성CEO 51명으로 구성된 '여성이 행복한 서울경제 모니터단' 위촉식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모니터단은 서울시의 경제정책을 여성의 시각에서 모니터링하고 여성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아이디어 제공 등 활동을 한다.
서울시는 모니터단 의견을 분기별로 제출받고 반기 1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성의 시각에서 서울시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금 지원과 마케팅, 판로에 있어서 여성기업인을 우대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 확대 등 여성이 행복한 서울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자금 지원과 관련,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시 여성기업인에게는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가점을 부여(5점)하는 등 우대하고 있다.
7월 말부터는 생계형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고용 우수기업도 5억원 범위내에서 시중금리보다 2~3% 저리로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판로지원과 관련, 중소기업 해외통상사절단과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시 여성기업에게 가점을 부여(10점)하고 있으며 여성기업인 수출상담회와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DMC 첨단산업센터 입주심사 시 여성기업에게 가산점을 부여(3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시설 입주 시 여성기업을 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창업과 여성 일자리 창출도 지원하고 있다.
창업센터 입주기업 선발 시 여성에게 가점을 부여하며 시립 직업전문학교에 여성특화 직업훈련과정(요양사보호사, 양장기능사)을 운영하면서 교육생들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유아실도 운영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의 30세 이상 인구 중 대학졸업 이상 고학력 여성이 43.8%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30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에 비해 30.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를 위해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잠재능력을 갖춘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여성기업인이 편하게 일하는 서울경제를 만들기 위해 여성 친화적 경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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